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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러그드 바디즈 컴퍼니, 신작 《JASON Project》 인간의 시간을 넘어 ‘지구의 시간’을 묻다

2026년 1월 24일과 2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현대무용《JASON Project》를 선보인다.

작성일 : 2026.01.21 10:19 수정일 : 2026.01.21 11:32

작성자 : 편집장 김자희 (todaytry042@)

현대무용의 미학적 지평을 확장해 온 언플러그드 바디즈 컴퍼니(예술감독·안무 김경신)가 오는 1월 24일과 2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현대무용《JASON Project》를 선보인다.

창작산실 포스터
《JASON Project》는 언플러그드 바디즈가 지난 수년간 지속해온 ‘인간 탐구(Homo 시리즈)’의 사유를 확장한 작품으로, 인간을 넘어 인간을 둘러싼 더 큰 존재인 지구와 그 시간, 생태적 순환을 탐구하는 새로운 연작의 출발점이다.
2019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 받아온 ‘호모 시리즈’ 중 <호모 파베르 - 디 오리진(Homo Faber - The Origin)>은 2025년 유럽 최대 현대무용 축제인 임펄스탄츠(ImPulsTanz) 공식 초청과 전석 매진, 기립박수로 국제적 성과를 입증했다. 빈에서 발간되는 유력 일간지 데어 슈탄다르트(Der Standard)는 이 작품에 대해 "예술적이면서도 실용주의적인 작품"이라면서 "뜨거운 갈채를 받을 만한다"고 평했고

쿠리어(Kurier)지는 언플러그드 바디즈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다른 무용단들과 함께 임풀스탄츠에 더욱 다채롭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취 이후 이번 신작은 인간 중심의 시선을 넘어 인간을 포함하는 더 큰 세계로 사유의 지평을 확장한다.

언플러그드 바디즈 컴퍼니(예술감독·안무 김경신)《JASON Project, 공연 이미지 제공: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가상의 존재 ‘JASON’, 지구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비선형적 서사
《JASON Project》는 지구의 탄생과 진화, 생명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대멸종의 흔적을 가상의 존재 ‘JASON’을 통해 비선형적이고 순환적인 구조로 풀어낸다.

작품의 출발점은 안무가 김경신의 개인적 경험이다. 어린 시절 경주에서 올려다보던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상실감은, “우리는 어떤 지구를 물려줄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이어졌다. 무대는 ‘두 별의 충돌’로 시작해 ‘JASON의 탄생’, ‘실험과 진화’, ‘탈출과 대멸종’, 그리고 ‘Wonderful World’로 이어지는 장면들을 파편적으로 배치한다. 이 비선형적 구조 속에서 탄생과 삶, 죽음은 하나의 직선적 서사가 아닌 끊임없이 반복되는 순환의 이미지로 나타나며, 관객은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아닌 생태계의 일부임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신체, 오브제, 그리고 지구적 상상력

김경신 안무가 특유의 ‘도구를 만드는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테이블, 의자, 조명기기 등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오브제들은 무대 위에서 단순한 소품의 기능을 넘어선다. 이들은 인류가 이룩한 문명과 환경,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남겨진 지울 수 없는 흔적을 상징하는 예술적 장치로 기능하며 관객의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가상의 존재 ‘JASON’은 특정한 실체가 아닌, 지구의 시간 속에 축적된 인간의 역설적 흔적이자 관객 자신, 나아가 지구 그 자체로 확장되는 존재다. 언플러그드 바디즈 특유의 강렬한 신체 언어는 원초적 상태의 생명부터 문명화된 인간, 그리고 인간 이후의 세계를 유연하게 오가며, 진화와 붕괴, 생성과 소멸의 팽팽한 긴장감을 안무적으로 구현해낸다.
김경신 안무가는 “지금 이 시대를 조금 더 보고, 듣고, 느끼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만들었다”며, “《JASON Project》가 관객 각자가 지구의 문제를 타인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사유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언플러그드 바디즈 컴퍼니(예술감독·안무 김경신)《JASON Project, 공연 이미지 제공: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공연 정보]
• 공연명: 《JASON Project》
• 일시: 2026년 1월 24일(토) 19:30 / 1월 25일(일) 15:00, 19:30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시간: 60분
• 관람등급: 만 7세 이상
• 티켓가격: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예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
• 문의: 010-8246-9151

[제작진 및 출연진]
• 연출·안무·작곡: 김경신
• 출연: 최우석, 정소희, 양승관, 심재호, 이지연, 강승현, 나지훈, 노승우, 김민하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제작: 언플러그드 바디즈 컴퍼니

[단체 소개: 언플러그드 바디즈 컴퍼니]
언플러그드 바디즈 컴퍼니는 예술감독 김경신을 중심으로 신체와 움직임의 근원을 탐구하는 예술단체다. 2014년 창단 이후 영국 문화예술위원회 등과의 국제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미학을 구축해왔다. 특히 한국의 현대무용과 다양한 장르를 융합하는 실험적 시도로 국내외 주요 축제에 초청받고 있다. 현재 최우석 대표의 체계적인 운영과 김희정 리허설 디렉터의 기술 융합 연구가 더해져, 민간 예술단체로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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